(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이 지난해 말 FICC(채권·외환·원자재) 투자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KBW의 추정 결과 작년 4분기에 미국 5대 IB의 FICC 투자 성적은 전년 대비 쪼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25% 줄었고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의 수익도 각각 20%와 18%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FICC 투자 성과는 10%와 9%씩 줄어 결국 5대 은행의 FICC 수익 중앙값은 마이너스(-)18%로 추산됐다.

작년 4분기에 증시가 요동쳤지만 양호한 주식 투자 실적이 부진한 FICC 투자 실적을 상쇄한 것으로 평가됐다.

5대 은행의 작년 4분기 주식 투자 실적은 전년 대비 11.7% 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로써 전체 트레이딩 실적은 전년 대비로 2.6% 줄어드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트레이딩 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로 20.1%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FICC와 주식 투자 실적 중앙값이 각각 -36.9%와 -10.2%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매체는 증시가 지난해 12월에 대공황 이후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대형 IB의 주가가 18% 빠졌다고 전했다.

KBW는 투자은행 부문의 작년 4분기 수익도 전년 대비 17% 줄었을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양호한 인수·합병(M&A) 수익 덕분에 감소 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5대 IB 작년 4분기 트레이딩 부문 실적 예상치 ※출처: 비즈니스인사이더>





<5대 IB 작년 4분기 투자은행 부문 실적 예상치 ※출처: 비즈니스인사이더>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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