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훈 SC 이코노미스트는 1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달 금리 결정과 관련해 상하방 리스크가 없다면서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주택 시장과 가계 대출을 리스크로 꼽으면서 한은이 올해 금리 동결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3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최근 철회했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비둘기파로 선회한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두 번 인상할 것으로 본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지 않는 한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미약하므로 향후 한은의 정책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는 고용 시장을 포함한 경제 성장세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들어 유가가 안정화되고 있는데 인플레를 야기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시차가 6~12개월 정도 된다고 언급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또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90일 이내에 해법을 찾을 것이라면서도 합의에 대한 신뢰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떤 면에서는 무역 전쟁이 계속될 것이란 게 그의 견해다.

그는 초기 충격이 커 한국의 수출이 둔화할 수 있으나 무역 합의가 이뤄지면 수출도 정상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가 올해 2.5% 성장하고 물가는 1.8% 뛸 것으로 추정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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