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바클레이즈는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다.

바클레이즈의 안젤라 셰이 이코노미스트는 2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은이 추가 경정 예산 편성과 7월 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금리 인하의 영향이 부동산 시장에 파급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며 일본이 28일부로 한국을 백색 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으므로 한은이 경제 지표를 더 살펴본 뒤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한국 경제에 미칠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백색 국가 제외가 금수 조치가 아니라 허가를 받도록 하는 조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한국 경제가 피해를 볼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셰이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올해 4분기에 금리를 한 번 더 내리고 내년에도 한 차례 인하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1%와 2.2%로 제시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0.5%, 내년 관측치는 1.2%로 추정됐다.

셰이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통화 완화 움직임이 한은의 금리 변경 여력을 키우지만 인하 속도를 촉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불확실성을 키운다면서 기업의 투자 결정과 기업 및 소비자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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