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상승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기대감에 하락한 데 연동했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1틱 상승한 110.70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600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2천80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1틱 상승한 132.57을 나타냈다. 증권이 460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86계약 순매도했다.

전일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4.36bp 내린 1.8032%, 2년물은 3.24bp 하락한 1.7331%를 나타냈다.

FOMC 결과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점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레포 금리 급등은 연준 완화정책의 필요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 피격으로 인한 중동발 정세 불안은 지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고 싶지않다고 하는 등 다소 강경한 발언을 내놨다.

급등한 원유 가격은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시설 피격으로 줄어든 석유 생산을 절반 이상 회복했으며 이달 말까지는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져 상승폭을 축소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금리 하락에도 최근 특수채 입찰 등에서 수급이 약하게 나타난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FOMC 인하 기대에 따른 금리 하락 폭을 시장이 얼마나 반영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입찰 때 약하게 나타난 수급이 받쳐줄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