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 매수세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더해지면서 장중 원 빅(=100틱) 이상 올랐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2시 01분 현재 22틱 상승한 110.0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8천67계약 샀고 은행이 4천71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1틱 오른 133.4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760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1천925계약 매도했다.

국채선물은 지난 이틀 간 하락한 미국 국채금리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미국 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업 PMI가 악화되는 등 경제 지표 부진이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지면서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 달 금리 인하 기대는 한때 90% 수준까지 높아졌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무역전쟁이 무역과 투자를 약화하고, 무질서한 브렉시트로 인해 성장이 냉각될 위험이 있다며 이로 인해 주요 중앙은행들이 계속 금리를 내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국채선물은 은행과 증권 등 기관들의 매도 움직임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 상승폭을 완만하게 확대했다.

오후 들어 코스피는 상승 반전했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편 시장참가자들은 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고용지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미 고용지표가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후에도 장이 지금보다 밀리지는 않을 것 같다"며 "외국인 매수세와 미결제약정이 늘어나고 있어 장중 원 빅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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