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내달 5일 임기 만료를 앞둔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을 대신해 차기 회장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정 이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업계에서는 단독 후보인 만큼 별다른 잡음 없이 정 이사장이 54대 손보협회장을 맡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추위는 내주 중 정 이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한 뒤 15개 회원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찬반을 묻는 무기명 투표를 할 예정이다.

회원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0개사 이상의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을 경우 정 이사장은 공식적으로 회장에 선임된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달 27일 2차 회의를 열고 정 이사장과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5인을 후보자로 추천한 바 있다.

다만 이후 정 이사장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진 전 원장이 후보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 이사장이 차기 협회장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정 이사장은 1962년생으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감독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상임위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전날 임기가 종료됐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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