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앤디 홀데인 영란은행(BOE)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면서 영국 국채(길트) 금리가 상승했다.

26일 CNBC에 따르면 홀데인 수석은 "인플레이션이란 호랑이가 잠에서 깨어났으며, 이를 길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례 없는 큰 충격과 이에 대응한 전례 없는 높은 수준의 정책 지원은 인플레를 잠에서 깨웠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중앙은행이 직면한 호랑이 길들이기는 어렵고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홀데인 수석은 BOE 위원 중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꼽힌다.

그는 팬데믹 위험이 지속할 경우 디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인플레가 길들이기 더 어렵다는 위험이 실재하는 만큼 개인적으로는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이 현재 시장의 가격에 반영된 것보다 더 단호하게 행동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너무 성급하게 긴축하는 것의 위험에 대해 주의하는 것도 옳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현재 중앙은행에 더 큰 위험은 안일하게 인플레라는 큰 고양이가 가방에서 나오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홀데인 수석의 발언으로 길트 10년물 금리는 0.816%까지 올랐다고 CNBC는 전했다. 5년물은 0.396%로 올랐고, 2년물도 0.121%까지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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