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중장기물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1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30원 상승한 0.50원을 기록했다.

1년 스와프포인트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파(0.0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5원 오른 마이너스(-) 0.15원에 마감했다.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10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파(0.00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파(0.00원)에 거래됐다.

한은의 연내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중장기물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하는 상황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창립 71주년 기념사에서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며 금리 인상 의지를 천명했다.

한은이 4분기 등 연내에 금리를 올릴 것이란 기대가 한층 강화됐다.

만기 자금의 재투자 등으로 최근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수가 이어졌던 점도 스와프포인트에 상승 요인이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빠른 속도로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상승 속도가 빠른 편이지만, 금리 상승을 고려하면 추가로 더 오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레벨이 좋아진 만큼 에셋도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워낙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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