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한국은행의 최근 상승 폭이 너무 가파르다는 인식 등으로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1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20원 하락한 1.00원을 기록했다. 1년 스와프포인트가 전일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내린 0.10원에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 0.10원 하락한 마이너스(-) 0.10원에 거래됐다.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하락한 -0.05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파(0.00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파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이 연내 복수로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인해 스와프포인트는 그동안 중장기물 위주로 급한 상승세를 탄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상승 폭이 가팔랐던 만큼 차익 시현 성격의 매도세와 함께 에셋 스와프도 유입되면서 열기가 한풀 꺾였다.

여기에 전일 공개된 한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평가도 스와프포인트 반락에 일조했다. 국내 주요 채권 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은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기는 했지만, 연내 두 번 등 단기간 복수의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날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된다는 점도 시장의 관망심리를 강화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단기간에 급하게 오른 측면이 있는 만큼 차익 실현성 매도 움직임도 나온다"면서 "1년이 전 일 장중 1.5원까지도 오르는 등 너무 과열된 측면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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