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했다. 다음 주 중반까지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

17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5.60원을 기록했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2.60원에 거래됐고, 3개월물도 0.05원 내린 1.55원에 마감했다.

1개월물도 0.05원 하락한 0.55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11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0.02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 지표 호조 등으로 FOMC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강화된 상황이다. 테이퍼링이 발표되거나, 점도표 상의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이 앞당겨지는 등 매파적인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의 디폴트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따라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180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 나왔던 에셋 관련한 잔여 포지션 정리 정도의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FOMC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경계심이 다소 강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도표 상의 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진다고 해도 이론적으로 1년 이내 스와프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면서 "중국발 위험회피도 강화되는 상황이라, 이런 요인들이 중첩된다면 하락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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