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외환시장의 휴일 모드가 이어지는 데 따라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5분 현재 전장보다 0.80원 내린 1,185.80원에 거래됐다.

홍콩과 런던 등 주요 금융시장에 성탄절 이후 휴장을 이어가는 만큼 시장 전반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방향성이 없다.

재료가 부재한 만큼 환시에서의 거래량도 미미한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제한적인 수급 처리만 진행되는 중이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5원과 1,187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오전 장에서 별다른 변화 없이 조용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연말을 맞아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 의지도 없고, 코스피도 애매한 레벨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위험투자 랠리로 보려면 3,050선 위에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주주요건 회피 문제 등으로 내일까지는 증시도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달러-원도 레인지 장세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오후 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연말에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려는 곳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 네고 정리 물량이 나올 수도 있지만,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소폭 오른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0.30원 상승한 1,186.9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에는 소폭 하락한 채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고점은 1,187.40원, 저점은 1,185.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1.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18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9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36엔 상승한 114.39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7달러 상승한 1.1318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6.5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6.05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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