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안도감 등으로 상승했다.

12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40원 상승한 3.90원에 마감했다.

6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오른 3.2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2.00에 마감했다.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0.90원에 마감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3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0.03원에 마감했다.

파월 의장이 전일 임명 청문회에서 긴축 방침을 명확히 하면서도, 양적완화(QT)와 관련해 올해 후반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등 신중한 발언을 내놨다. 시장은 파월 발언에 안도하며 위험자산이 랠리를 펼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중국의 12월 생산자물가가 및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았던 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소 줄였다. 중국 12월 PPI는 전년동월비 10.3% 오르며 시장 예상치인 11.2%보다 낮았고 11월의 12.9%보다 둔화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연준 의장 발언으로 그동안 위축됐던 심리가 조금 완화했다"면서 "달러 강세 및 위험회피 모멘텀이 잦아든 걸로 보여 미국 물가도 크게 예상과 어긋나는 것만 아니라면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스와프포인트가 단기적으로 조금 더 오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연준 긴축 논란이 꾸준히 이어질 것인 만큼 크게 오르기는 어렵고 하락 우위 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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