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속속 매파적인 스탠스를 강화하는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기간별로 혼조세를 유지했다.

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2.40원에 마감했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2.4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05원 상승한 2.00원에 마감했다.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하락한 0.95원에 마감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10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4원에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긴축적인 행보를 강화하면서 국내외 채권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통화정책 긴축 우려에 미국 금리가 올랐지만, 국내 금리도 큰 폭 상승하면서 스와프포인트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수급상으로도 재정거래성 매수 수요와 에셋스와프가 혼재되면서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에 비해 국내 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덜 프라이싱되어 있던 데서 이날은 더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매수세가 다소 우위였지만, 별다른 의미는 없다"며 "FX스와프는 미국과 한국 중 누가 더 금리를 빨리 올리냐의 문제인데, 현재 방향성을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초단기는 이론가보다 위에서 거래되기도 했지만, 다시 내려오는 모습"이라면서 "금리를 보면 스와프가 오를 여지는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정거래 수요가 조금 있지만, 짧은 쪽으로는 들어오지는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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