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하락세를 재개했다.

1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20원 하락한 마이너스(-) 5.00원에 마감했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대비 0.30원 내린 -0.9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5원 하락한 0.70원에 마감했다.

1개월물은 전장 수준인 0.65원에 거래됐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5원에 거래됐고,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0.05원에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이란 핵 협상 지연 등 악재들이 중첩되는 양상이다. 이번 주 러시아 국채 이자 지급을 앞두고 디폴트 우려도 부상했다.

위험회피 거래가 지속하면서 스와프 하락 압력도 이어졌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스와프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수급상으로도 에셋스와프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3월 연준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 반영되어 있지만, 지난주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5월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면서 "연준 금리 인상 이후 분기 말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2월 말 이후 만기 물이 꺾이는 흐름"이라면서 "다만 절대 레벨이 낮다 보니 외은 위주로 매수세도 일부 들어오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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