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가안보실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탄탄하다고 보고 한미 통화스와프를 논의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환율이 심상치 않은데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재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취임 11일 만에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탄탄한데도 그 단어(통화스와프)를 쓰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순수하게 경제적인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경제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고 스와프라는 용어를 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제 재정, 금융·외환 시장 안정과 한미 간 원활하고 신속하게 협의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22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같은 날 저녁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김 차장은 "대통령실, 행정부 관계자와 정·재계 인사, 학계·문화계·스포츠계 인사 50여 명이 만찬에 참석한다"며 "열 손가락에 꼽히는 국내 기업 총수가 만찬에 명단에 들어있다"고 언급했다.

만찬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4대 그룹 총수가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확인해 준 셈이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을 때 윤 대통령도 동행하냐는 질문에 "잠정적인 일정과 시간은 경호 문제로 말할 수 없으나 행사가 개최될 경우 윤 대통령도 함께해 연설하고 근로자들과 환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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