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매파적인 발언 영향으로 상승했다.

2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30원 상승한 마이너스(-) 9.7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2.1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도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상승한 -0.20원을 기록했다.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오른 0.30원에 마감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파(0.0원)에 호가했고,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4원에 호가했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25bp 올렸다. 지난 4월에 이은 연속 금리 인상이다.

금리 인상이 충분히 예상되기는 했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가 매파적인 발언으로 향후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스와프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탐넥 등 초단기가 예상보다 약하면서 단기물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 총재는 현재 상황은 성장 둔화보다 물가 급등의 위험에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국내 금리 인상 기대는 커진 반면 미국 쪽에서는 금리 상승세가 누그러지는 상황이다"면서 "이런 변화를 반영해 스와프포인트가 조금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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