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20원 하락한 마이너스(-) 12.7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6.30원을 나타냈다.
3개월물은 0.25원 하락한 -2.40원을 기록했다.
1개월물은 전장보다 0.10원 내린 -0.35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1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0.01원에 호가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하지만, 물가가 3~4분기 정점을 찍고 반락하는 기본 전망대로라면 앞으로는 25bp씩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와프포인트는 비교적 완화적인 이 총재의 발언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된 점도 경계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수급상으로도 선물환 등 에셋 물량이 적지 않게 들어오면서 스와프포인트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금통위 결과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고, 그동안 강세의 차익실현도 있었던 것 같다"면서 "수급상으로도 네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CPI에 따라 양방향으로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역외의 롤오버 매수세가 약한 상황에서 에셋도 나왔다"면서 "미국 물가는 지난 6월과 달리 경계심이 강한 상황이라 오히려 큰 충격이 없을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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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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