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기업인 로완과 종로 흥국생명 본사에서 치매 예방 프로그램 활용에 대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로완의 자체 개발 인지훈련 프로그램인 '슈퍼브레인'은 앱을 통해 다양한 과제를 수행해 치매환자의 뇌를 자극하는 훈련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분석한 맞춤형 훈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경도치매 환자가 중증으로 가는 시간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로완 측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흥국생명은 로완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슈퍼브레인'을 치매보험 상품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흥국생명이 최근 출시한 '(무)흥국생명 치매담은다사랑보장보험'에도 이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어 상품의 가입자는 경도치매 진단 시 1년간 ▲인지훈련 ▲뇌건강 운동 ▲식단 관리 등과 함께 방문 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보험사 최초의 시도다.

손면정 흥국생명 상품업무실장은 "디지털 치료 부문에 독보적인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춘 로완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며 "양사가 갖춘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 중심의 상품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인구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치매 환자 급증이 우려된다. 치매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사전 예방과 대비가 필수"라며 "양사가 보유한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문제인 치매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 손면정 상품업무실장(왼쪽)과 로완 한승현 대표(오른쪽). (※흥국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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