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스탠스에 대한 우려로 장기물 위주 하락세가 이어졌다. 1개월 등 단기 구간은 역외 투자자들의 차액결제선물환(NDF) 매수 등으로 지지력을 유지했다.

2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70원 하락한 마이너스(-) 14.9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내린 -6.70원을 나타냈다.

3개월물은 전장보다 0.10원 떨어진 -2.40원을 기록했다.

반면 1개월물은 0.05원 오른 -0.50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1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0.01원에 호가했다.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매파 연준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을 다시 강타하고 있다. 시장 기대보다 연준이 더 긴축적일 수 있다는 우려로 달러는 연고점 수준까지 급격히 반등했다. 미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환시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50원 상향돌파 위기 상황이다.

유로화가 달러와 등가(패리티) 아래로 떨어져 추락하고, 위안화도 연중 가장 약세인 등 금융시장 전반이 불안하다.

다만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역외 투자자들의 NDF 매수로 인해 단기물은 지지력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역외의 NDF 매수는 달러-원과 스와프포인트에 동반 상승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미 금리에 대한 가격 책정이 다시 되가는 과정이라 긴 구간은 약세"라면서 "그럼에도 초단기가 탄탄하고, 역외 NDF 매수 등으로 단기물은 강세인 등 스와프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달러-원 상승에도 외화예금의 급격한 유출 등 국내 은행의 유동성 문제를 야기할 만한 요인은 없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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