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잭슨홀 회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향후 국내 통화정책 운용 방향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밝혔던 데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30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잭슨홀 출장을 마치고 귀국해 내놓은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파월 의장의 금번 잭슨홀 회의 연설은 ▲9월 FOMC회의(9.20~21일)에서 큰 폭(50~75bp)의 정책금리 인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점 ▲인플레이션의 목표수준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 주요 내용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한은이 지난 8월 기준금리 결정 시 예상했던 바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당시 밝혔던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도 변함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다만 당분간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글로벌 금융·외환 시장이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은은 앞으로도 미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과 이에 따른 국내외 영향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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