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기간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차액결제선물환(NDF) 매수로 단기물은 지지력을 나타냈지만, 국내외 증시 급락 등 위험회피 심리는 강화됐다.

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20원 상승한 마이너스(-) 13.1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6.10원을 나타냈다.

3개월물은 전장보다 0.05원 떨어진 -2.25원을 기록했다.

1개월물은 전장보다 0.10원 오른 -0.55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1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3원에 호가했다.

현물환시장에서 달러-원이 1,355원 위로 급등해 연고점을 또 경신하는 등 불안감이 재차 심화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2% 넘게 추락했다.

우리나라의 사상 최대 무역수지 적자와 중국 코로나19 우려 및 지표 부진 등이 겹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급부상한 영향이다.

전반적인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스와프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1개월물의 경우 역외 투자자들이 차액결제선물환(NDF) 매수 관련 수요로 인해 오히려 상승 압력을 받았다.

1년 등 장기물의 경우도 향후 한·미 금리차가 크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 등으로 지지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위험회피 심리가 팽배함에도 1개월물이 역외 NDF 매매 동향에 따라 등락하는 정도를 제외하면 스와프 시장 전반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면서 "한은 총재가 미국보다 일찍 금리 인상을 멈추기 어렵다고 한 점 등이 장기물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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