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낙폭 과대 인식이 작용하는 가운데 외환당국이 달러-원 환율 1,400원 방어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20원 하락한 마이너스(-) 21.5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50원을 나타냈다.

3개월물도 전장보다 0.05 상승한 -4.30원을 기록했다.

1개월물도 전장보다 0.05원 오른 -1.15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2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1원에 호가했다.

이날 외환당국이 고강도 구두개입으로 1,400원 방어 의지를 드러내면서 달러-원 환율 급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달러-원은 장 초반 1,399원까지 올랐지만, 당국에 의해 추가 상승이 막혔다. 당국은 장 막판에는 1,397원 부근이던 달러-원을 10원가량 끌어 내리며 1,388원에 종가를 만들었다.

그동안 달러-원이 주요 레벨을 상회할 때도 강한 개입에 나서지 않았던 당국이 1,400원을 앞두고는 이전과 다른 결기를 드러낸 셈이다.

스와프포인트도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장 후반에는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도 있는 만큼 장 후반에는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본격적인 반등 시도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물환과 마찬가지로 적정 레벨을 알기는 어렵지만, 이자율 상품이다 보니 과한 측면이 있으면 되돌림도 있다"면서 "하루짜리도 잘 버티고 있어서 쉬어가는 장세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위안화 약세 등의 요인들도 있어서 불안감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