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지재권) 무역수지가 3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가장 큰 흑자 규모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는 3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 하반기 3억5천만 달러 흑자 이후 사상 최대 규모 흑자다. 지난해 하반기 4천만 달러 흑자에 이어 두 반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재산권 적자 폭이 축소되고 문화예술저작권이 K-컨텐츠 수출 호조 등으로 견실한 흑자 흐름을 지속한 데 기인했다.

산업재산권 적자는 3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1천만 달러 적자보다 큰 폭 줄었다.

한은은 국내 대기업의 현지법인에 대한 특허 및 실용신안권 등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 수지는 8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0억 달러 이상 흑자보다는 줄었지만, 견조한 흑자 흐름이 이어지는 중이다.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문화예술저작권의 흑자 규모가 3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었다.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 저작권 수지는 4억9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관련 수지가 2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중견·중소기업 관련 수지도 4억3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 중견·중소 기업 수지는 24억5천만 달러가량 적자였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및 일본과 수지는 적자 흐름을 유지했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추이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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