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3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마이너스(-) 25.3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40원 오른 -12.90원을 나타냈다.

3개월물은 전장보다 0.80원 급락한 -6.00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1개월물도 전장보다 0.20원 상승한 -0.80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4에 호가했다.

만기가 내년으로 넘어간 3개월물의 두드러진 하락세가 이어졌다. 연말 달러 유동성 상황에 대한 우려가 상당한 탓이다.

분기 말이 지나는 만큼 최근까지 원화 부족 등으로 나타났던 탐넥 등 초단기물의 이상 강세 현상도 다소 약해지면서, 1개월물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국채 매입 긴급조치 이후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점은 스와프포인트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이상 강세였던 초단기물이 약화하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고려하면 1개월물이 이 정도로 밀릴 이유가 있나 싶다면서 "연내 기간물은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말 유동성 상황에 대한 불안감은 있는 것 같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통화에서도 연말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유사하게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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