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았던 영향으로 장기물 위주로 큰 폭 하락했다.

1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2.20원 급락한 마이너스(-) 25.8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90원 내린 -12.30원을 나타냈다.

3개월물은 전장보다 0.10원 떨어진 -5.30원을 기록했다.

1개월물은 전장과 같은 -0.50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3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1원에 호가했다.

미국 9월 CPI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됐다.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도 5% 부근으로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높은 물가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급부상했지만, 향후 연준 긴축에 대한 부담이 큰 스와프시장은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중공업체들의 선물환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는 점도 수급상 스와프포인트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현물환은 다른 움직임을 보였지만, 스와프시장은 미국의 물가 상황에 대한 우려를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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