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 영향으로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70원 하락한 마이너스(-) 24.2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0.30원 내린 -10.70원을 기록했다. 3개월물은 전장과 같은 -4.30원을 나타냈다.

반면 1개월물은 전장보다 0.05원 오른 -0.10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2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9원에 호가했다.

연준은 지난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네 차례 연속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인 스탠스를 드러냈다.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등 향후 금리 인상 폭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최종 금리 수준은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상향 조정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는 강세를 재개했다.

최근 기대가 상당폭 희석되기는 했지만, 연준의 비둘기전환 가능성을 반영했던 스와프시장도 되돌림이 불가피했다.

1개월 등 단기물은 원화 자금 부족 우려가 가시지 않는 가운데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원화 자금이 부족했지만 외화는 남으면서 단기물은 계속 강세다"면서 "1년 구간 등은 향후 한·미간 금리차가 확대 가능성이 더 커진 만큼 하락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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