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금이 양국관계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
빈 살만 "비전2030 실현 위한 한국과의 협력 강화 희망"
협력 사업 추진 위한 '전략파트너십 위원회' 신설 합의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22.11.1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나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를 비롯한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빈 살만 왕세자와 한남동 관저에서 확대 회담, 단독 환담, 공식 오찬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해외건설 파트너 국가로서 우리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비전 2030'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지금이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 간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 네옴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개발, 문화교류·관광 활성화 분야의 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네옴시티는 프로젝트는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신도시 개발 사업이다.

사우디 서부에 서울 44배 크기, 2만6천500㎢ 규모의 신도시를 세우는 것으로 사업 규모가 5천억달러(약 640조원)에 달한다.

빈 살만 왕세자는 "수교 이래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3개 분야에서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에너지 개발과 탄소포집기술, 소형원자로(SMR) 개발, 원전 인력 양성과 관련한 협력을 희망했고, 방산 분야에서는 국방력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한국의 중소기업을 포함한 여러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하고, 협력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에너지 협력, 투자 협력, 방산 협력, 문화교류, 인적교류, 관광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이뤄졌다"며 "양국관계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사우디 왕세자와 기념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1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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