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초단기물의 이상 강세 흐름 속에 연말 유동성 우려가 완화하면서 1개월물 제외 대부분 기간물이 상승했다.

29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장보다 1.00원 급등한 마이너스(-) 25.50원에 거래됐다. 연중 최저치 흐름을 이어갔다.

6개월물도 전장보다 1.20원 튀어 오른 -12.10원을 기록했다.

3개월물도 전장대비 0.75 오른 -4.40원을 나타냈다.

1개월물은 전장보다 0.40원 하락한 -0.90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6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15원에 거래됐다.

탐넥 등 초단기물이 이상 수준의 강세를 다시 나타냈다. 월말 원화 유동성 부족 문제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만기가 내년으로 넘어간 1개월도 -0.90원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장중 낙폭을 상당폭 되돌리는 등 지지력이 탄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기 이월 시점 예상된 하락 폭보다 훨씬 작았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연말 외화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한풀 꺾이면서 6개월물과 1년 등 중장기물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및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부상한 점도 위험투자 심리를 지지하며 스와프포인트 상승을 이끌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현재 상황이라면 12월 달러 유동성 부족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히려 원화 유동성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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