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대기하면서 1,240원선을 중심으로 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0원 오른 1,238.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24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이를 중심으로 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날 발표될 BOJ 금융정책회의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이 폐기될 것인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BOJ가 이날도 국채매입 방침을 밝힌 점이 엔화에 다소 약세 압력을 제공키도 했지만, 일상적인 시장 조성의 일환인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BOJ 결정에 따라 달러-엔은 물론 다른 통화들도 변동성을 보일 있는 만큼 이날 장중 달러-원도 달러-엔 등락에 밀접하게 연동되는 흐름이다.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2월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 발표 이후에는 한차례 변동성도 나타났다. 주요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절대치가 낮은 만큼 결과를 두고 해석도 엇갈리는 양상이다.

중국의 4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비 2.9% 증가했다. 시장 예상 1.7%를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3%로 정부 목표치 5.5%에 한참 못 미치는 등 부진했다.

위안화는 지표 발표 이후 급등락 이후 약세 쪽으로 기울었지만,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달러-원 1,240원 위에서는 대기 중이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는 양상"이라면서 "위안화가 약세긴 하지만, 달러-원은 1,240원 아래에서 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87엔 오른 128.72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9달러 오른 1.0824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2.9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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