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선박 블록 첫 출항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군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2.10 kan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조선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 행사에서 "군산조선소가 작년 10월 재가동된 지 5개월 만에 첫 블록을 출항하게 됐는데 벅찬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 생산 기능인력의 부족, 국제 환경규제의 강화 등 극복하고 도전할 과제가 있다"며 "확보한 수주 물량이 선박 제조와 수출로 원활히 이어지려면 필요한 현장 인력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외 현장 생산인력을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고용 기준을 완화하고 숙련공 비자 발급을 확대하는 등 제도를 신속하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신규 인력의 유입을 위해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장기근속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수소 선박,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도 중요하다"며 "수소·암모니아 선박 엔진, 전기 선박 추진기 개발 등을 위해 올해 1천400억원의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규모는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 조선산업이 다가올 자율 운항 선박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원격제어 핵심 기술 개발, 지능형 항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조선산업이 아주 매력적인 제조업으로, 조선소가 우리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이 되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선업을 국제 경쟁력을 가진 첨단 제조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AI, 로봇 등을 활용해 공정의 디지털화를 더욱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선산업의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조선산업이 다시 활력을 띠고 있다. 작년 한 해 전 세계 발주량의 37%를 우리가 수주해서 2018년 이후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특히 대형 LNG 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 친환경 선박 수주에도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지역의 숙원사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와 글로벌 푸드허브 구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는 초고속 이동 수단 하이퍼튜브의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0월 재가동된 군산조선소가 가동 이후 처음으로 생산한 선박 일부분인 '블록'을 울산으로 수송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김관영 전북도지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군산조선소 선박 블록 첫 출항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군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 세리머니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23.2.10 k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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