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의 1월 소비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았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15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장보다 1.50원 급락한 마이너스(-) 24.2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장대비 0.80원 떨어진 -11.4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장보다 0.40원 하락한 -5.20원을 나타냈다.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1.20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5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4원에 각각 호가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1월 CPI는 전년동월비 6.4% 오르며 시장 예상보다 다소 높았다.

물가가 기대만큼 빨리 떨어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피벗이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한층 강해졌다.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280원대를 넘어서고, 국내 증시서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는 등 위험회피 심리도 강화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연준이 연내에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는 이제 거의 사라지는 것 같다"면서 "다만 장기 금리스와프에 반영되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가 FX스와프 쪽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는데, 이 부분이 반영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스와프포인트가 추가로 하락하기보다는 레인지가 하향 조정된 상황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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