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한·미 간 금리 역전폭 심화 전망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장보다 0.80원 하락한 마이너스(-) 25.0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장대비 0.30원 내린 -11.7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장과 같은 -5.20원을 나타냈다.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내린 -1.25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5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15원에 각각 호가했다.

미국에서 양호한 고용지표와 예상보다 높은 물가에 이어 소매판매도 호조를 보이는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피벗 기대를 무너뜨리는 지표들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예상보다 길게,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강화됐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스와프포인트도 하락 압력이 가중되는 중이다.

반면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치는 아직 낮은 만큼 금리 역전 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스와프포인트의 추가 하락 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진단도 여전하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역내 달러 유동성이 매우 풍부한 만큼 스와프포인트 하락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큰 폭 하락을 예상하는 시각은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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