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검·경에 "건설폭력, 완전 근절될 때까지 엄정 단속"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원희룡 국토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권기섭 노동부 차관 등으로부터 건설현장 폭력 현황과 실태를 보고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건설현장의 갈취, 폭력 등 조직적 불법 행위에 대해 검찰, 경찰,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가 협력해 강력하게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2023.2.2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고금리 등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일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를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경상 수지 흑자를 지켰지만 실물 경제의 활력을 반영하는 본연적인 수지는 무역수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출이 둔화되고 무역적자가 지속되면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매우 어려워진다면서, 올해 분야별 수출 여건을 점검하고 전년 대비 수출 증가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투를 벌여 사상 최대인 6천836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며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4.5%의 수출 감소를 전망한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작년보다 목표치를 높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0.2% 늘어난 6천850억달러로 제시했다.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각 부처별로 수출 목표액을 설정하고, '수출·투자책임관'을 지정해 수출목표 이행상황을 체계적으로 챙길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의 수출 전략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별 부처를 넘어 범부처 간의 협력을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원전, 방산, 해외 건설, 농수산식품, 콘텐츠, 바이오 등 12개 분야에 대한 수출, 수주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직접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와 함께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바로바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K-콘텐츠와 제조업 수출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K-콘텐츠를 패션, 관광, 식품, IT 등과 연계해서 고부가가치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수출 활력이 다소 떨어진 우리의 주력 제조업 분야의 수출 지원을 위해 세액 공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차전지와 전기차 관련해서는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조선은 선박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증진을 위해 제가 1호 영업사원으로 뛰겠다고 했다"며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전선에서 뛰겠다. 모두 함께 역량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2023년 수출 여건 및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보고했고 농림부와 해수부는 '농식품·해양수산 분야 수출확대 전략'을, 문화부는 'K-콘텐츠 수출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민간에서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박진기 HMM 총괄부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권수영 DL이앤씨 본부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이수일 CJ ENM 전략지원실 부사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이 참석했고, 유정열 코트라 사장과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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