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윤은별 기자 = JP모건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올해 내내 3.5%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석길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한은이 이미 취한 300bp 금리 인상 조치의 디스인플레이션 영향을 인내심 있게 기다리겠지만,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리스크도 일부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그는 이번 금통위 결과에 대해 "지난 회의와 큰 변화 없이 대체로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성장 우려에 따른 선제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단기적 조치에 대한 힌트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통위에서 주상영 금통위원을 제외한 모두가 매파적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통위 직후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이 매파적인 방향에서 놀라웠다"며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열려있다는 의견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이번 회의에서 주상영 위원만 비둘기파적 발언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 총재의 발언은 물가 안정이 확인되기 전에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선언하기보다, 지표와 대외 환경에 따라 금리 인상 결정에 유연성을 남겨두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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