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 물가 상황에 대한 부담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부분 기간물이 연중 저점 수준으로 하락했다.

2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장보다 0.70원 하락한 마이너스(-) 26.6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장대비 0.30원 하락한 -12.70원에 거래됐다. 1년과 6개월물은 올해 중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3개월물은 전장보다 0.10원 내린 -5.50원을 나타냈다.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5원 떨어진 -1.60원으로 연저점으로 떨어졌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10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4원에 호가했다.

이날 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표의 발표가 예정됐다. 최근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표 등을 고려할 때 강한 물가 지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우려도 부상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도 강해졌다. 미국이 대만군 훈련을 지원하는 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갈등이 부각됐다.

한국은행이 전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기는 했지만, 실제 금리가 오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한 상황이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1개월물 일수가 28일에서 31일로 넘어가면서 약간 낙폭이 커진 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스와프포인트 하락 요인만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국 PCE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인데다 현물환율도 오르면서 자금 쪽 외화 유동성도 이전보다는 다소 악화한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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