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가 출신 우리PE 대표만 유임
"우리은행·우리경영연구소도 곧 CEO 선임 절차 돌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임종룡 체제'로 바뀌는 우리금융지주가 대대적인 인적 물갈이를 통한 과감한 혁신 드라이브에 나섰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는 7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우리카드·캐피탈·종금 등 임기가 만료된 9명의 자회사 대표 중 7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카드의 신임 대표에는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이 내정됐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우리종금 대표는 김응철 외환그룹장이 추천됐다.

우리자산신탁과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의 대표도 '물갈이' 대상이 됐다.

우리자산신탁 대표는 이종근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전무,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는 전상욱 우리금융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외부 전문가인 남기천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가 내정됐다.

우리펀드서비스는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을 맡고 있었던 김정록 씨가 향후 대표직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임기가 만료된 우리금융 계열사 CEO 중 교체가 되지 않은 곳은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자산운용이 유일하다.

당초 외부 전문가로 우리PE에 합류했던 만큼 '전문성'을 인정해 김경우 대표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경우 CEO 임기가 만료됐지만 향후 선임 절차를 다시 진행해 대표를 선임하기로 했다.

이날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CEO 자리가 공석이 된 우리은행 또한 향후 면밀한 추천 작업을 진행한 뒤 선임 절차를 재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그룹 개혁의 촉매제가 될 과감한 경영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새로 출범하는 즉시 신임 회장이 그려온 경영 로드맵에 맞춰 빠르게 영업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