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권 카르텔 언급은 평소 지론…개혁 당부 차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카르텔 관련 언급에 대해 평소 지론으로 개혁을 당부하는 차원에서 나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KT 인선 과정과 관련한 지적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다른 취지의 발언이므로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은 국민을 고통에 빠트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확실히 뿌리 뽑아야 한다는 평소 지론"이라고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치면서 "국민을 약탈하는 이권 카르텔에 맞서 단호하게 개혁을 실천해야 한다. 국민을 위해 이권 카르텔 세력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를 방치하고는 한 치 앞의 미래도 꿈꿀 수 없다"며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여권에서 KT의 대표이사 인선 과정을 두고 '이권 카르텔'이라는 지적이 나온바 이와 관련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으나, 이 관계자는 "시간상으로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노동, 교육, 연금개혁에 주저함, 두려움 없이 전진해 달라는 당부"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지난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제시한 원칙 이상도 이하도 전해진 바 없다"며 "소유가 분산된 기업 거버넌스는 (지배구조 구성)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것 외에 다른 말을 보태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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