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전방위 위험회피 심리로 인해 단기 위주로 큰 폭 하락했다.

1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장보다 0.30원 하락한 마이너스(-) 29.8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장대비 0.40원 내린 -14.8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장보다 0.60원 폭락한 -7.20원을 나타냈다.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2.40원을 기록했다.

모든 기간물의 연저점 경신 행진은 이어졌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18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8원에 호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폭을 다시 키울 것이란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미국 금융사인 SVB파이낸셜 부실 문제로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한 점이 불안을 자극했다.

국내 증시에서 전일 1조원 이상에 이어 이날도 5천억 원 가량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가 진행됐다.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약 2천억 원 순매도하는 등 시장 전반이 불안한 상황이다.

이날 밤 나올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돈다면 달러 강세 및 위험회피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팽배하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지난밤 미국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스와프포인트가 큰 폭 밀렸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있는 데다 원화 잉여로 초단기물이 급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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