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73억·최상목 40억…443억 이원모 공직자 전체 2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이 76억9천여만원으로 신고됐다.

지난해 8월 공개한 것과 비교해 예금이 5천726만원 늘었다.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재산이 약 71억6천만원으로 윤 대통령 부부 재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작년 12월 31일 기준 정기 재산변동 신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6억9천725만9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예금이 55억8천314만7천원으로 비중이 큰데 종전 대비 5천726만원 늘었다.

윤 대통령의 예금은 1천144만원 증가한 5억3천739만3천원이었고, 김 여사의 예금은 4천582만원 늘어난 50억4천575만4천원이었다.

윤 대통령 명의의 재산은 예금뿐인 것으로 신고됐다.

김 여사가 보유한 토지 가액은 3억1천411만2천원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가 관저로 이사하기 전까지 거주했던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김 여사 명의로 돼 있는데 18억원으로 신고됐다.
 

출근길 입주민 아이와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 앞에서 출근 전 같은 아파트 주민 박서진 군과 인사하고 있다.2022.10.23 [아크로비스타 주민 김지나 씨 제공] photo@yna.co.kr

 


김대기 비서실장은 73억4천56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토지와 건물이 약 21억5천만원으로 잡혔고 예금은 17억2천만원가량 보유했다.

보유 증권은 34억5천944만원으로 종전 대비 무려 30억원가량 늘었는데 발행어음 28억7천700만원을 추가한 영향이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이 지난 신고에서 발행어음 신고를 착오로 누락해 이번 신고에서 재산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발행어음은 수기로 입력해야 하는 금융상품인데 김 실장이 자동으로 신고된 줄 알고 있었다"며 "담당 기관에서 단순 착오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신라젠과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상장주식을 모두 처분한 반면 장남 회사로 알려진 비상장사 WATTRII 주식을 2억4천300만원어치 사들여 총 5억1천만원 규모로 보유하게 됐다.

최상목 경제수석의 재산은 40억2천714만원으로 나타났다. 종전 대비 1억9천여만원 늘어난 수치다.

예금이 24억8천여만원, 보유 증권은 3억9천만원이었다.

보유 증권 중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0년 만기 국고채에 2억9천여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의 재산은 각각 75억원과 17억8천만원으로 신고됐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18억9천만원, 안상훈 사회수석이 68억3천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대통령실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참모는 이원모 인사비서관으로 443억9천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신고 대상인 공직자 2천37명 중 2위였다.

증권 보유 규모가 약 343억원에 달하는데 배우자 명의의 비상장주식 규모가 329억여원으로 나타났다.

김은혜 홍보수석의 재산은 264억9천여만원으로 전체 공직자 중 6위 자리를 차지했다.

배우자 명의의 강남구 대치동 소재 토지 및 건물 가액이 약 199억원이었다.

전날 사퇴한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의 재산은 52억여원이었고,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이 약 131억원, 임종득 안보실 제2차장이 약 1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용현 경호처장의 재산은 14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수석비서관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2.11.28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e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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