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외교의 시동을 걸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0일 히로시마 한 호텔의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다자회의에서 진행되는 많은 양자 회담에서 정상 경제외교의 키워드를 읽을 수 있다"며 "첫 번째 키워드는 인태 경제외교의 본격 시동이고, 두 번째 키워드는 핵심광물 공급 협력의 체계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이번 G7 회의를 계기로 인도, 베트남, 호주 등 인태 전략 핵심 협력 국가들과의 경제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면서 "세계 인구 1위, 최고의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 중국·미국에 이은 제3대 교역국이자 한-아세안 조정국인 베트남, 핵심광물 부국인 호주 등 인태 지역 핵심 국가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 심화를 위한 견실한 교두보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들 국가와도 고위급 간 긴밀한 교류를 통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베트남, 호주 등 핵심광물 보유국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체계화됐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기술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분절 등으로 인해 핵심광물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협력이 G7 회의 참석 국가 정상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라며 "과거에는 특정 국가와 기업끼리 개별 프로젝트 중심으로 광물 협력이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신뢰할 수 있는 우방국과의 국가 차원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경제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1위 니켈 보유국인 인도네시아, 세계 2위 희토류 매장량 국가인 베트남, 세계 2위 리튬·니켈·코발트 매장량 국가인 호주 등 핵심광물 부국들과의 양자 회담은 공급망을 보다 촘촘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7 정상회의 경제분야 브리핑하는 최상목 경제수석
(히로시마=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G7 정상회의 경제분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5.20 k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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