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김동관 등 동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며 프랑스에는 20~21일 개최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의 일환으로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2030 세계박람회 경쟁국 간 프레젠테이션 행사에 참석하고 21일에는 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 외교단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한다.

또 프랑스 방문 기간 중 동포 간담회, 한불 미래 혁신 세대와의 회담, 디지털 비전 포럼, 유럽 지역 기업 투자 신고식 등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21~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오는 23일 공식 환영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하고 베트남 최고 지도부 전원과 개별 면담을 할 계획이다.

베트남 방문 중 동포 간담회, 한국어 교육기관 방문, 문화 행사 참관, 비즈니스 포럼 참석, 현지 산업시설 방문 등이 예정됐다.

김 차장은 "이번 순방도 경제의 성장 동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일자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작년 역대 최대인 130억달러의 교역량을 기록한 한국과 프랑스는 상호 투자를 확대하면서 경제 안보와 인공지능, 우주, 첨단 미래산업 분야까지 공조를 심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과 긴밀한 인적, 물적 교류와 함께 상호 보완적인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천500억불 달성을 목표로 함께 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여러 제도적 기반을 점검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혁신 과학기술, 스마트 시티와 같은 새로운 분야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에는 민간 주도로 구성된 205명의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동행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경제 사절단"이라며 "성장이 유망하고 수출의 주역인 중소·중견 기업이 전체의 81%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업종은 유통과 금융, 법률, 의료, IT,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가 대거 포함됐다.

대기업 총수 등 주요 기업인들도 사절단에 포함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경제 사절로 동행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대 경제단체 회장도 함께한다.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김동관 부회장 등은 베트남 방문에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전에도 동참한다.

최 수석은 이번 순방의 경제외교 키워드를 서비스·인프라 수출 확대, 미래세대 간 연대 지원, 디지털 리더십 강화로 꼽았다.

그는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와 인프라 수출로 고도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 간 파트너십 행사가 개최된다"며 "미래세대 간 연대를 적극 지원하고 우리 정부의 디지털 국정 아젠다를 세계에 권유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한-프랑스 미래 혁신 세대와의 대화, 유럽 지역 투자신고식,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하고, 베트남에서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 등 일정을 소화한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한국 투자를 결정한 유럽 첨단 기업들의 투자 신고식에 임석해 기업들을 격려할 것"이라며 "베트남 진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를 청취하는 한편 협력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나눌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베트남에 진출한 약 9천개 우리 기업은 현지에서 7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베트남의 수출과 국내총생산(GDP)에도 크게 기여해 온 양국 경제 협력의 중추"라며 "양국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파트너십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히로시마=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3.5.20 [공동취재] k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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