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 중반으로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 강세로 인해 그간 급등을 되돌리는 흐름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장 대비 6.60원 내린 1,335.40원에 거래됐다.

개장 이후 달러-원은 낙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 1,332.3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위안화 강세에 매수 포지션이 대거 정리되며 낙폭이 가팔랐다.

속락한 뒤에는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 1,33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위안으로 하락했다. 중국 국유 은행들이 위안화 가치 방어에 나서면서 달러-위안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인덱스도 103.2선으로 하락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점도 원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간밤 4.32%까지 올랐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4.25%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0.06%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46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30원대 초반까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 약세가 진정된 것이 가장 주효했고 채권 금리도 내려왔다. 주식 시장도 반등하고 있다"라며 "오후에도 달러-원이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개장 초 급락은 그간 쌓아 온 매수 포지션이 정리되며 내린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그간 달러-원 급등에 따라 쉬어가는 장세"라며 "장 초반 매도 쏠림에 급락한 뒤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는데 이날 1,330원대 초반까지는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00원 내린 1,34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40.00원, 저점은 1,332.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99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06엔 내린 145.5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05달러 오른 1.089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7.5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3.14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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