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1호 투자사례 빠르게 발굴"
혁신벤처 육성 지원 혁신성장펀드 올해도 3조 조성

상장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하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상장기업 자율적 '밸류업' 지원 방안 브리핑에 입장하고 있다. 2024.2.26 hkmpooh@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은행권 출자를 통해 5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중견기업전용펀드가 연내 투자를 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6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부처·정책금융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중견기업전용·혁신성장펀드의 조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견기업전용펀드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최대 2조5천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이 펀드는 사업재편 및 스케일업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중견기업 및 예비 중견기업에 펀드 규모의 50% 이상을 투자한다.

정부는 우선 올해 3분기까지 1차로 5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집행한 뒤, 성과에 따라 운영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중견기업전용펀드는 5대 은행이 출자해 만들어진 의미 있는 펀드다"며 "시장에 원활히 안착할 수 있도록 1호 투자사례를 빠르게 발굴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협의회는 혁신성장펀드의 2차년도 조성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혁신성장펀드는 미래성장동력 제고와 혁신적 벤처 육성을 위해 2023~2027년 5년간 15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지난해 고금리 기조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연말까지 총 3조1천500억원의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목표액인 3조원을 초과 달성한 셈이다.

정부는 올해도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후기술 및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선 기후금융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도 거쳤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5차 협의회에서도 여러 부처들이 기후금융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특히, 기후금융은 장기간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 분야인 만큼, 향후 금융위는 조만간 발족 예정인 '미래대응금융 TF' 등을 통해 지원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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