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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개통될 경우 인천과 서울 도심이 30분 거리로 연결될 것이라면서, B노선을 연장하고 D·E노선의 착공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철도'를 슬로건으로 열린 GTX B노선 착공 기념식에서 "오늘 착공하는 GTX B노선이 인천 시민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2030년 B노선이 개통되면 이곳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점이 30분 내로 연결되고 구리와 남양주까지 이어져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동서 횡단의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착공이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2011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지만 10년 넘게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작년 1월 GTX B노선 사업의 본격 추진을 선언했고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60회 이상 집행전략회의를 열었고 설계와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B노선은 인천시 송도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해 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역, 서울시 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역을 지나 경기도 남양주 별내·왕숙·평내호평·마석역까지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82.8km 길이의 노선으로, 14개역 모두 환승역으로 계획됐다.
윤 대통령은 "B노선을 가평, 춘천까지 연장해 강원도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광명, 강남, 수서, 잠실, 경기도 광주, 강원도 원주를 잇는 GTX D노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인천 청라와 부천, 서울 강서구를 거쳐 은평구, 중랑구, 경기도 남양주로 이어지는 GTX E노선 건설도 착수하겠다"며 "임기 내에 D노선과 E노선에 대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서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 들어서는 GTX역을 중심으로 기업이 들어오고 상권이 형성되면서 투자와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며 "GTX가 인천의 교통지도는 물론 산업지도, 생활지도, 문화지도까지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GTX 노선 건설 과정을 차근차근 꼼꼼하게 살피겠다. 개통되는 그날까지 차질이 없도록 처음부터 단단하게 모든 여건을 다지겠다"면서 "공사를 책임지는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천시청에서 주재한 열여덟번째 민생토론회에서도 "인천과 서울을 30분 내로 이어주는 GTX(광역급행철도)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B노선을 2030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면서, D·E 노선은 내년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고 임기 내 예타(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비롯한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GTX 국민참여단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 이창호 KCC건설 대표 등 공사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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