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도 찾아 금융·핀테크 협력 '측면지원'

김주현 금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4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역대 금융위원장 중 처음으로 폴란드를 찾는다.

금융위는 김 위원장이 오는 24~28일 폴란드와 오스트리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는 25일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을 만나 양국 금융당국간 첫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

김 위원장은 방산과 원전, 인프라 등 양국간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금융권이 확고한 금융지원에 나설 의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선 국내 은행의 현지 진출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론하고,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의 현지 인허가 신청에 대해 폴란드 당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국내 금융사의 원활한 현지 영업활동을 위해 양국이 검토 중인 감독협력 업무협약(MOU)을 올해 상반기 중에 체결하자고 제안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시중은행들과 함께 방산·배터리·자동차부품 등 폴란드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찾아 금융애로를 청취한다.

폴란드가 국내 기업들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생산기지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폴란드 방문은 교역·투자 등 실물경제에 비해 교류가 적었던 금융 분야에서도 새로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8일에는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국내 금융·핀테크기업의 개도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UNIIDO는 개도국과의 협력을 총괄 담당해온 다자국제기구다.

금융위 관계자는 "MOU 체결을 통해 개도국과 양자관계에서 추진해왔던 국내 금융·핀테크기업의 진출 지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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