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하에도 호주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출회되는 데 따라 상승폭을 반납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2시1분 현재 전일보다 0.50원 상승한 1,083.6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장초반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내 상승폭을 축소했다.

상단에서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저항력을 제공했다.

여기에 장중 RBA의 금리 25bp 인하 결정에도 중립적인 통화정책 의결문 등으로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네고 물량이 공격적이지 않은 데다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도 유입되고 있어 달러화의 하방 경직성은 유지되고 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물량이 다소 힘을 받으면서 상승폭을 줄였지만, 정유사 등 결제 수요들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저점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급이 쏠리지 않는 만큼 하락 반전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02달러 하락한 1.3056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