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든 후보 4곳 중 3곳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원매자의 자금 조달 전략이 최종 인수자 선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4곳의 저비용항공사(LCC)는 이달 말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막바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들 항공사는 지난 2월 말 매각 주관사 UBS가 진행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가격을 5천억원
나이스신용평가는 GS그룹 계열의 민자발전회사 GS EPS의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GS EPS는 충남 당진에서 액화천연가스(LNG)와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나이스신평은 GS EPS가 전원 구성과 연료 도입 구조 다변화를 바탕으로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나이스신평은 회사 매출의 80%를 구성하는 LNG 발전이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서 중간 연료로 꼽히며 우호적 정책환경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아울러 나머지 20% 매출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가스공사[036460](KOGAS)의 신용등급을 'AA-'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그림2*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피치는 "한국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가스공사 지분을 55% 보유하고 있고 핵심 영업, 전략, 투자 결정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정부의 강한 책임감이 동 신용등급을 지지한다고 말했다.피치는 "민수용 가스요금이 낮아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지난해 13조원으로 늘었다"면서 "올해는 일회성 요인 해소, 해외 사업장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작년보다 영업익이 늘어날 것"으로
LG전자가 달러채 조달 일정을 잠시 미뤘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조심스럽게 시장을 살피는 것으로 분석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결국 시장을 찾지 않았다.LG전자는 앞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이날 북빌딩이 가능하도록 윈도우(window)를 확보한 것은 물론 지난 9일 인베스터 콜(investor calls) 형태로 투자자와의 접촉에도 나섰다.LG전자가 공모 달러채 시장을 찾는 건 17년여 만이다
한미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550억원 규모(9일 종가기준)의 자기주식 156만5천390주를 소각했다고 11일 밝혔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밸류업' 정책 취지에도 부합하다"며 "향후에도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ygkim@yna.co.kr(끝)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0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 등으로 국내 국채금리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공사채 발행시장은 강세를 드러냈다. 금리 상승이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 절대금리 매력이 부각됐다는 설명이 나온다.11일 연합인포맥스 '채권경매일정 및 결과'(화면번호 4420)에 따르면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채권 입찰을 통해 총 2천200억원어치 조달을 확정했다.만기는 3년과 5년물로 각각 1천400억원, 800억원 규모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과 5년물 모두 동일 만기 민평 대비 -2bp 낮은 수준이다.입찰에는 3년물에 2천700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003550]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일으킨 대출을 일제히 손봤다. 7천200억원 수준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필요할 때마다 받아온 대출이다.금리가 높은 대출을 우선 상환하고 저금리로 새로 받는 등 이자 비용 축소에 집중한 모습이다. 실제로 이를 통해 연간 20억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022년 11월 대신증권에서 받았던 담보대출을 최근 상환했다. 만기가 오는 11월이지만 미리 갚은 것이다.해당 건의 금리는 5.25%로, 구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바닥재 제조업체 녹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눈앞에 뒀다.2017년 녹수 모회사인 모림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지 7년 만이다.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뱅크 등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의 투자금 회수 환경이 여의찮은 가운데 TPG는 간만에 기분 좋은 엑시트 사례를 추가할 전망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PG는 보유 중인 모림 지분 65%를 매각하기 위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협상하고 있다.녹수의 창업자이자 모림 지분 35%를 보유한 고동환 대표의 몫은 이번 거래에 포
지난해 '니로' 하이브리드(HEV) 차량 화재 결함 문제로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진행했던 기아가 최근 소비자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앙지방법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와 조지아의 소비자 단체는 현지 유명 로펌인 '렌즈 로이어스'와 '피건스콧'을 법률 대리인으로 지정하고, 기아 측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비자 집단은 니로 HEV를 구매하거나 리스한 개인 및 법인 등을 아우른다.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는 최소 15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원고 측은 지난해 7월께 화재 문제가 생긴 기아 니로에
4·10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하면서 정부의 원전 활성화 정책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현재 수립 중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길 신규 원전 건설대수부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특별법(고준위 특별법) 제정 등 에너지 관련 법안 처리까지 야당을 설득해야 할 정부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11차 전기본 내용 수정될까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차 전기본 초안이 총선 이후 이달 중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초안을 만드는 전기본 실무위원회가 아직 진행 중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초안은 수립에 참여 중인 위원들
삼성전자가 대리점에 합리적 이유 없이 영업상 비밀에 해당하는 상품 판매금액 정보를 요구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위반행위 금지명령을 부과받았다.10일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7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삼성디지털플라자에 자신이 공급하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 대한 판매금액 정보를 자신이 운용하는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도록 요구했다.삼성전자는 대리점이 판매금액을 입력해야만 상품 주문이 완료되도록 했다.판매금액 정보는 본사에 제공되면 대리점의 마진이 노출돼 본사와의 공급 가격 협상 등에서 불리해질 수 있어
정부가 반도체 강점을 더욱 공고히하고 인공지능(AI)과의 시너지까지 일으켜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올라서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정부는 현재의 반도체가 성능, 에너비 비용 문제로 AI 성장세에 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반도체 분야에서 새로운 신화를 만드는 한편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우선 AI 모델은 차세대 범용 AI 등 신시장 핵심 기술과 크기를
농심그룹이 율촌화학 등 일부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며 총수일가를 지원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농심그룹 일부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게 맞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이들 회사의 내부거래에서 유리한 조건 등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면 사익편취 규제를 위반했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율촌화학·농심태경, 내부거래 비중 높아…사익편취 규제 위반 가능성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기준 율촌화학이 농심그룹 내부거래로 올린 매출액은 약 2천267억원으로 추산됐다. 율촌화학 전체 매출액에서 내부거래 비중은 57.6% 정
유통업계가 회사채 발행시장을 찾으면서 조 단위 수요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업황 부진이 예측됐던 유통업계였으나, 전망과 시장 간의 온도 차가 재확인되는 모습이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롯데쇼핑(AA-)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총 2천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7배가 넘는 1조9천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트랜치별로 최소 모집액의 4배 이상의 수요가 확인됐다. 특히 3년물에서는 모집액 1천500억 원의 8배를 웃도는 1조2천250억 원이 접수됐다. 2년물과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차녀 이서현 사장이 5년여 만에 경영활동을 재개하며 이사회 합류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오너일가의 일원이자 고위급 임원으로서 등기임원을 맡는다면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다는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이 사장은 그동안 한 번도 등기임원에 올랐던 적이 없다. 앞서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등을 지냈을 때도 미등기 신분을 유지했다.9일 재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달 초부터 삼성물산[028260]에서 전략기획담당(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8년 12월 패션부문장에서 물러난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인수한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가치가 3년 새 6천억원 이상 증가했다. 사재 2천400억원을 출연한 정의선 회장의 경우, 지분 가치로만 1천300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당시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해외 법인 'HMG 글로벌'과 현대모비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각각 20%, 현대글로비스는 10%가량씩 취득했다. 이 중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이듬해 9월 지분 전량을 HMG글로벌에 현물로 출자해 현재는 '정의선 회장-HMG글로벌-현대글로비스'가 보스턴
나이스신용평가는 오는 9월 인적분할을 앞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신용등급이 주주총회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분할신설되는 회사가 특정 채무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도록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나이스신평은 8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발행한 채무증권은 상법에 따라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연대보증 의무를 가져 등급 변동 가능성이 작다"면서도 이렇게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8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를 존속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롯데쇼핑이 연초에 이어 이날 수요예측에서도 1조9천억 원의 자금이 몰리는 등 흥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총 2천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모집액 600억 원의 2년물에는 4천850억 원, 모집액 1천500억 원의 3년물에는 1조2천250억 원, 모집액 400억 원의 5년물에는 1천900억 원의 수요가 접수됐다.롯데쇼핑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금리에 ±30bp를 더한 수준을 제시했다.수요예측 결과 롯데쇼핑은 2년물 마이너스(-)18bp, 3년물 -
삼양식품(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9배가 넘는 6천49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양식품은 7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2년과 3년물로 각각 300억원, 400억원 규모다.수요예측에는 총 6천490억원의 주문이 유입됐다. 2년물에는 2천100억원, 3년물에는 4천39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가산금리(스프레드)는 모집액 기준 2년물과 3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A' 등급 금리 대비 43bp, 72bp 낮은 수준이다. 당초 삼양식품은 희망 금리
지식산업센터와 상가, 오피스텔 등 부동산 호황기 투자 열풍이 일었던 각종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섰다.법원 경매에 나오는 물권이 급증하고 있지만,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는 실정에 경매시장에서도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올해도 거래량이 줄고 공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셀프스토리지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아이엠박스가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박스는 지난달 말 기준 셀프스토리지 운영 지점수를 50개 이상으로 늘렸다. 지난해 3월 12개 지점이 운영됐던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4배 이상 증가한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