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한 회계 리스크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업계에서 느끼는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지난해 회계감리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수주 차질 위기는 물론, 기업공개(IPO)·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부문에서도 '마찰'을 겪었기 때문이다.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0여곳이었던 상장법인 감리가 이듬해 124곳으로 늘더니 지난해에는 추가로 130여개 이상으로 확대됐다.대우조선해양,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으로 회계이슈가 불거진 데 더해 '원칙중심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계부정행위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취지다.지난 2014년 동양그룹·효성그룹, 2015년 대우건설, 2016년 대우조선해양 등 대규모 분식회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회계부정행위의 위험성이 부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금융당국이 회계감리 방식을 개선하고 재무제표 심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것도 이런 취지로 풀이된다. 근본적으로 회계감리 시스템을 선진화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회계감리 3년
스타 애널리스트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KCGI)은 지난해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9%를 장내에서 매수했다.한 달 뒤 KCGI는 한진칼 지분 1.81%를 추가로 더 사들여 10.81%로 만들었다. 물론 9%와 10.81%는 언뜻 보면 단순히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의미가 다르다. 자본시장법상 10%를 기준으로 사모펀드의 성격이 경영참여형, 전문투자형으로 나뉘기 때문이다.지배구조개편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KCGI 입장에서는 한진칼 보유
정부가 사모펀드제도에 메스를 들이대며 인수·합병(M&A),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있는 경영참여형펀드(PEF)를 활성화하겠다고 나섰다. 지배구조 개편, 주주환원 정책 확대 등으로 재계도 주목하는 모습이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등록된 전문 사모집합투자기구는 약 240곳이 넘는다. 여기에는 헤지펀드와 PEF 운용사 모두 포함됐다.현재 국내 헤지펀드들은 대부분 멀티스트래티지를 주된 전략으로 사용한다. 기업 주식을 일부 보유하기는 하지만, 주가 상승이나 배당, 롱숏
사모펀드 투자자 제한이 기존 49인에서 100인 이하로 완화되고, 투자자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금 확보가 용이해지고 투자처가 다양화하는 등 자본시장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일부 제약사항들이 남아있어 반쪽 개혁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범위를 기존 49인 이하에서 100인 이하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모펀드 규제 수술에 나설 예정이다.사모펀드 투자자 인원확대는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으로 사모펀드제도에
소규모 개방경제 구조인 한국에서 외국인 자본의 대거 이탈은 금융위기뿐 아니라 경제 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는 큰 위험이다.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15년부터 정책금리 인상을 시작하고, 급기야 한미 금리 차가 역전되면서 대외적인 자본 이탈의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대내적으로도 경제성장을 이끄는 반도체 수출이 정점 신호를 보이고, 고용 한파가 더 이어지면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이런 상황에서 촉매제(트리거)가 될 만한 사건이 발생한다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외국인
일각에선 과도한 규제 비판금융당국이 지난해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골드만삭스 무차입 공매도 사태로 대대적인 공매도 제도 개선책을 내놨지만, 법률 개정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일각에서는 규제 일변도 정책은 공매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했던 공매도 제도 개선의 핵심인 제재 강화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의원 입법 형태로 국회에 상정돼 있다.법률 개정에 필요한 절차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법안 통과와 시행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
지난해 유령 주식 사고 등을 겪은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불만은 더욱 높아졌다. 공매도의 여러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도 증가 추세다.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6% 초반에서 지난주 말 8.2%로 확대됐다. 삼성카드, LG유플러스 등 일부 종목의 경우 공매도 비중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주가 부진과 함께 공매도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도
증시 전문가들은 공매도 제도의 순기능에 공감하면서도 현행 제도를 보완, 개선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공매도 제도를 아예 없애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선을 그었다.장영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공매도 제도개선 TF 자문위원은 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정상적인 공매도는 매매 기법의 하나로 받아들여지며 작전주나 과열 종목, 이상 급등 등을 진정시키는 순기능도 있다"며 "시장 폭락 시 일시적 공매도로 추후에 손실을 만회하거나 수익을 낼 가능성을 열어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평화와 경제를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육성으로 언급하며 북미·남북 관계 개선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지만, 대북 압박이 이어질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에 화답해 김 위원장과 만남을 고대한다고 전했지만,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개념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북한 리스크는 언제든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8일 연합인포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