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NG해운
[출처: 현대LNG해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가 11년 만에 현대LNG해운 투자금을 회수한다. 매각 상대방은 인도네시아 대기업인 시나르마스그룹 계열사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26일 현대LNG해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대금은 4천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시나르마스그룹은 에너지와 통신, 금융, 부동산, 식품,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 현대LNG해운을 인수하는 주체는 해운 계열사로 전해졌다.

현대LNG해운 지분 전량을 보유한 IMM 컨소시엄은 지난 2014년 현대그룹이 자구 계획의 일환으로 내놓은 현대상선(현 HMM) LNG 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했다. 투자 원금은 약 5천억원이었다.

IMM 컨소시엄은 지난 2023년 HMM[011200]과 현대LNG해운 거래를 논의했으나 가격 눈높이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거래에 이르지는 못했다.

현대LNG해운은 12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6척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의 LNG벙커링선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액화가스 전문선사다.

연결 기준 작년 현대LNG해운의 매출액은 4천605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천8억원, 180억원이었다.

거래가 종결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LNG 운송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산업인 만큼 면밀한 검토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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