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구글(NAS:GOOGL)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NAS:NVDA)와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메타(NAS:META)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구글은 기존과 달리 고객사 자체 데이터센터에 텐서프로세싱유닛(TPU)을 직접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전략 전환에 나섰다.

수년간 구글은 자사 TPU를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내에서만 사용하며, 대규모 AI 작업을 수행하는 기업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제한해왔다.

이제 구글이 TPU를 고객사 시설에 직접 설치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꾸면서 AI 반도체 전쟁이 보다 공격적인 국면에 진입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2027년부터 자사 데이터센터에 TPU를 도입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부터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TPU 용량을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메타는 AI 인프라 대부분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하고 있다.

해당 보도에 따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1% 상승했으며, 엔비디아 주가는 1.8%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TPU 채택 확대를 통해 엔비디아 연간 매출의 최대 10%를 차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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